스테비아 토마토, ‘천연 감미료’ 둔갑 판매 광고한 업체 15곳 적발
중앙일보
2026.08.05 16:59
가공식품인 스테비아 토마토를 농산물로 오인하게 하는 홍보 문구를 사용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스테비아 토마토를 부당 광고한 업체 15곳과 위생관리 기준을 위반한 업체 3곳을 적발해 행정 처분을 요청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달리 세척한 방울토마토에 효소처리스테비아, 수크랄로스 등 식품첨가물이 포함된 용액을 주입해 만든 가공식품이다.
하지만 적발된 업체들은 스테비아 토마토를 판매하면서 ‘천연 감미료’, ‘천연 당분’, ‘스테비아 농법’, ‘신품종’ 등의 표현을 사용해 마치 농산물인 것처럼 홍보했다.
스테비아 토마토 부당 광고.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들 업체가 판매한 스테비아 토마토는 약 6만2000개로 매출 규모는 8억6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스테비아 토마토 제조업체 9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도 조사했다. 그 결과 3곳에서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표시 오류, 품질검사 미실시 또는 부실, 위생 취급 기준 위반 등이었다.
식약처는 이와 별도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스테비아 토마토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스테비아 토마토를 구매할 때는 감미료 등 첨가물이 포함된 가공품이라는 표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며 “첨가물 주입 과정에서 토마토 표면이 약해져 쉽게 물러지거나 감미료 맛이 변해 쓴맛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식품과 화장품 등의 부당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