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시장서 팔리는 ‘엉터리 태극기’ 제품…서경덕 “각성해야”
중앙일보
2026.08.05 17:05
국내 전통시장의 유통되고 있는 슬리퍼에는 엉터리 태극기 모양이 붙은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다. 태극의 색깔이 위아래가 바뀌었다. 사진 서경덕 교수 SNS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유명 전통시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잘못 표기된 태극기 디자인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SNS를 통해 누리꾼들의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국내 유명 전통시장에서 태극 문양의 양음(빨강·파랑) 색상이 반대로 뒤바뀐 슬리퍼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서 들여온 제품을 검증 없이 판매한 탓에 잘못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서 교수는 또 광복절 맞이 SNS 이벤트 홍보물에서도 건곤감리의 위치가 틀린 태극기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NS상에서 진행 중인 광복절 이벤트 포스터의 '엉터리 태극기'. 건곤감리 위치가 잘못됐다. 사진 서경덕 교수 SNS
그동안 해외 유명 브랜드나 스포츠용품 등에서 간혹 태극기 오류가 발견됐었다.
서 교수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라면 상인들은 반드시 검증했었어야 했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잘못된 태극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부터 먼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글로벌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방문이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각성과 신중한 상품 제작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올바른 국가 상징물의 사용은 단순한 마케팅 요소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제작은 물론 판매 단계에서의 정확한 검증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