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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차' 트레이드인 급증...6년 만에 최고

Los Angeles

2026.08.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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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거래차량 10대 중 3대
대출 잔액 6884불 역대 최대
신차 교체 때 고이자 악순환
월납입금 평균 944불, 21%↑
깡통차 트레이드인이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가치가 높은 모델임에도 마이너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차량인 도요타 툰드라 픽업트럭을 한 소비자가 살펴보고 있다.           박낙희 기자

깡통차 트레이드인이 6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가치가 높은 모델임에도 마이너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차량인 도요타 툰드라 픽업트럭을 한 소비자가 살펴보고 있다. 박낙희 기자

 
남은 오토론이 차량 가치보다 많은 이른바 '깡통차' 상태로 새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가 최근 발표한 지난 2분기 차량 거래 분석에 따르면 신차 구매 시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한 소비자 가운데 29.6%는 차량 가치보다 남은 대출금이 많은 상태였다.
 
이는 올해 1분기(30.9%)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지난해 2분기(26.6%)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37.2%) 이후 2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이너스 자산의 규모 또한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깡통차의 평균 잔여 오토론 규모는 6884달러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7183달러)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754달러)보다 증가했다.
 
이 같은 부채는 신차 구매 비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깡통차를 새 차로 트레이드인 한 소비자의 평균 월 오토론 페이먼트는 944달러로 에드먼즈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전체 신차 구매자의 평균 월 납입금인 777달러보다 무려 167달러(약 21%) 많은 수준이다.
 
총 이자 부담도 크게 늘었다. 마이너스 자산을 새 오토론에 포함한 소비자는 대출 기간 평균 1만6270달러의 이자를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일반 신차 구매자의 평균 이자 비용(9811달러)보다 약 6500달러(약 66%) 많은 금액이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인사이트 총괄은 "여전히 높은 금리 환경에서 기존 오토론을 새 오토론으로 넘기면 원금이 더욱 커지고, 월 납입금을 낮추기 위해 장기 상환조건을 선택할수록 결국 총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고차 가치가 높은 모델조차 금융 부담에서는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2분기 마이너스 자산 규모가 가장 컸던 트레이드인 차량은 트럭 모델들로 도요타 툰드라로 평균 8929달러의 부족액을 기록했다. 이어 GMC 시에라 1500(8568달러), 셰볼레 실버라도 1500(8516달러), 포드 F-150(8417달러) 순으로 드러났다.
 
뒤를 이어 지프 랭글러(7867달러), 닛산 로그(7260달러), 도요타 캠리(7030달러), RAV4(6815달러), 코롤라(6191달러), 한국차 브랜드 모델인 현대 투싼(5532달러)과, 기아 스포티지(5568달러)도 높은 마이너스 자산 규모를 나타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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