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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모기지 심사 대폭 강화…융자 지연·거절 증가 우려

Los Angeles

2026.08.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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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청, 새 규정 시행
콘도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심사가 대폭 강화되면서 융자 승인 지연 및 거절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3월 발표한 새로운 콘도 모기지 심사 규정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규정의 핵심은 콘도 HOA(주택소유주협회)의 재정 상태와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 보험 가입 현황 등을 이전보다 훨씬 엄격하게 검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일부터는 모든 콘도 모기지에 대해 '전체 심사(Full Review)'가 의무화됐다. 기존에는 전체 모기지의 약 40%가 간소 심사(Limited Review)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HOA의 재정 건전성과 보험 가입 여부, 건물 상태 등을 모두 통과해야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모기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콘도 관리조합이 유지·보수와 대규모 수선을 위해 적립해야 하는 예비기금(Reserve Fund)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연간 예산의 10%를 적립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15%까지 적립해야 한다.
 
윌리엄 펄트FHFA 국장은 "새 규정은 보험료와 기타 비용을 줄이고 주택 구매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모기지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신청이 거절되는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터닷컴의 조엘 버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에는 HOA 예산과 적립금, 보험, 소송 이력 등을 제한적으로 검토하는 간소 심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모든 항목을 확인하는 전체 심사가 의무화됐다"며 "그 과정에서 승인 지연이나 거절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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