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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늘면서 냉난방비도 ‘껑충’

Los Angeles

2026.08.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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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에너지 사용량10%증가
연간 최대 600불 추가비용 발생
HVAC 점검·홈오피스 공제 활용
재택근무 확산으로 냉난방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로이터]

재택근무 확산으로 냉난방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로이터]

재택근무가 늘면서 출퇴근비와 점심값은 줄었지만 집에서 하루 종일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시간이 늘어나 전기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USA투데이는 최근 전국 HVAC(냉난방 공조) 설치·정비업체 ARS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재택근무가 가정의 에너지 사용과 냉난방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를 하는 가정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에어컨과 난방기가 하루 종일 가동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스티브 시칼라의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인 2020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국내 가정의 주거용 에너지 사용량은 약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하반기 국내 가정에서 추가로 부담한 전기료는 약 13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냉난방 시스템은 가정 에너지 사용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냉난방 비용은 전체 가정 에너지 사용의 40~50%를 차지하며, 에어컨만으로도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0%가 사용된다. 지역별 전기요금과 기후, 냉난방 시스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재택근무로 인해 월 10~50달러, 연간 120~600달러의 추가 에너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LA한인타운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이수현씨는 “재택근무가 없을 땐 저녁이나 주말에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집에서 하루 종일 일하다 보니 여름철 전기요금이 예전보다 매달 30~40달러 정도 더 나온다”며 “출퇴근비와 점심값은 줄었지만 냉방비가 늘어 체감 절약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로 늘어난 전기료를 공제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모든 근로자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W-2 급여를 받는 일반 직장인은 전기료나 냉난방 비용을 세금 공제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반면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홈오피스 공제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일부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적용 여부는 세무 전문가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후 냉난방기 교체 스마트 온도조절기 설치 구역별 냉난방 시스템 활용 창문과 문틈 단열 보강 정기적인 HVAC 점검 등을 권장했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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