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개그맨 황기순 “전재산 잃고 필리핀서 숨어 살아”
중앙일보
2026.08.05 19:01
2026.08.05 19:57
과거 인기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황기순씨(맨 오른쪽)가 8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에서 도박에 중독돼 전 재산을 날린 과거를 털어놓는다. 사진 MBN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황기순이 과거 해외 원정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고 방황했던 시련의 시간과 이를 극복해낸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8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황기순이 동료 김정렬과 함께 출연해 도박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황기순은 “도박에 빠지면 본전 생각 때문에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된다”며 전 재산을 탕진한 뒤 필리핀에서 오랜 기간 숨어 지내야 했던 당시를 회상한다.
그는 “반성과 후회를 수도 없이 했다. 미안하고 죄송한 심정에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재의 심경도 전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김주하와의 과거 인연도 소개된다. 과거 도박 문제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황기순이 김주하가 진행하던 뉴스에 출연했던 일화가 공개된다.
이에 김정렬은 “개그맨 최초 뉴스 출연 1호”라는 농담을 던졌고, 황기순은 따뜻하게 대해준 김주하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밖에도 문세윤이 데뷔 전 황기순 닮은꼴로 오해받았던 에피소드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1982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척 보면 앱니다”라는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황기순은 1997년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힘겹게 중독을 극복했다.
이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등 반성과 재기의 삶을 살아온 그의 진솔한 고백은 8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