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범수·진종오, 돌려차기 언행 심각”…윤리위 징계 절차 착수
중앙일보
2026.08.05 19:52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국회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통한 엄중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전원이 이번 발언의 심각성에 공감했으며, 당 윤리위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의 중 일각에서 조광한 최고위원 등의 자진 탈당 권유 의견도 제시됐다. 하지만 지도부는 책임을 피하기 위한 탈당보다는 윤리위의 공식 절차를 거쳐 엄중히 책임을 묻는 편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당 지도부의 사과 메시지도 연이어 나왔다.
장동혁 당대표는“실수로라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재차 유감을 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입장문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로서 깊이 송구하다”며 “범죄 피해자와 국민께 가벼운 태도로 임한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서범수 의원은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보완수사권 관련 간담회장에서 사격 선수 출신인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라”는 발언을 해 2차 가해 및 사건 희화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서 의원과 진 의원은 논란 직후 피해자와 국민을 향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