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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리오의 설립자, 약사·변리사 자격 보유 이일형 대표 변호사와 “로펌 철학”에 대해 논하다

디지털 중앙

2026.08.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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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리오 대표 이일형 변호사 단독 인터뷰
흰 가운을 벗고 법복을 입은 변호사. 법률사무소 리오(RIO LAW OFFICE)의 대표 이일형 변호사는 약사이기도 하다.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변리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까지 합격했다. 국내 대형 로펌에서 센터장을 역임한 뒤 공동 대표와 함께 법률사무소 리오를 설립했다. 서울 한복판 아셈타워 사무실에서 마주한 이일형 변호사는 "법률이란 결국 이치를 깨닫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법률사무소 리오(RIO LAW OFFICE) 대표 이일형 변호사]

[법률사무소 리오(RIO LAW OFFICE) 대표 이일형 변호사]

Q. 사무소 이름 '리오(RIO)'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리오는 한자로 理悟, '이치를 깨닫다'는 뜻입니다. 약사로, 변리사로, 또 대형 로펌에서 일할 때도 저는 항상 본질을 먼저 묻습니다. 왜 이 분쟁이 생겼는가,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표면적인 법률 다툼 아래에 있는 이치를 제대로 이해해야 의뢰인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치를 깨닫는 법률사무소'라는 뜻을 담아 리오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Q. 약사에서 변리사, 회계사, 그리고 변호사까지…이례적인 이력이 인상적입니다.
약학을 공부하면서 제약·바이오 분야의 규제가 얼마나 다층적인지를 알게 되었고 의료, 제약분야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스쿨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다 특허전문 로펌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변리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사업과 법률 분쟁에서 회계·재무 분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미국 회계사 시험에도 도전했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고 싶다는 열망으로 여러 자격증에 도전했던 것 같습니다.
 
Q. 공동 대표 변호사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공동 대표는 의사 면허를 보유한 변호사님이십니다. 저와는 또 다른 영역의 전문성이라, 함께하면 의뢰인에게 훨씬 입체적인 서비스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분과 함께라면 정말 특별한 로펌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주로 어떤 사건을 맡으시나요?
의료·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가장 많습니다. 두 대표 모두 의·약학 배경을 직접 갖추고 있다 보니, 의료분쟁, 제약회사의 인허가 문제, 바이오 기업의 특허 분쟁, 건강보험 관련 행정소송 등에서 특히 강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뢰인들이 저희를 신뢰하면서, 처음 오실 때와는 전혀 다른 분야의 고난이도 사건을 함께 가져오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기업법무, 형사사건, 복잡한 지식재산권 분쟁까지요. 저희의 자격증이나 경력만 보고 찾아오시는 게 아니라, 저희의 업무 처리 방식을 믿고 다양한 사건을 맡겨주시는 겁니다. 그 신뢰가 정말 감사합니다.
 
Q. '고객 우선주의'를 강조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시나요?
저희 사무소는 타 사무소에 비해 조정이나 중재 같은 대체적 분쟁해결방법(ADR)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소송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크고, 무엇보다 의뢰인이 소모됩니다. 조정으로 더 빠르고 합리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그 길을 먼저 모색합니다.  또 저희는 착수금 외에 성공보수를 중요한 수익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뢰인이 이기면 저희도 함께 이기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변호사와 의뢰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결국 성공적인 결과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설계입니다.
 
Q. 앞으로 법률사무소 리오를 어떤 방향으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저는 저와 공동 대표처럼, 특이한 경험과 특이한 스펙을 가진 변호사들로 리오를 채우고 싶습니다. 법 이외의 전문 영역에서 깊은 경험을 쌓고 오신 분들이요. 그런 분들이 모이면 의뢰인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정말 남다릅니다.  또 김앤장 법률사무소처럼, 최우수 인재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변호사가 좋은 결과를 만들고, 좋은 결과가 사무소를 성장시킵니다. 변호사와 로펌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리오가 10년, 20년 후에는 '특이한 스펙의 전문가들이 모인 믿음직한 로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이일형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법률은 결국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약사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가 하는 일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약학·특허·회계·법률이라는 네 가지 분야에서의 전문성으로 의뢰인을 돕고 있는 이일형 변호사와 법률사무소 리오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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