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주의연맹(DSA) 소속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란체스카 홍(사진)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급진 이미지 희석에 나섰다.
오는 11일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마르크스주의의 급진 좌파로 분류되는 DSA에 대한 중도층의 경계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5일 정치 전문 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에 대해 현명하고 이성적이며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과거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게시물들은 주지사 선거 출마 전에 가졌던 개인적 신념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토니 에버스 현 위스콘신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주류의 견제가 거세지자 급진적 정책 대신 실용성을 강조하며 중도층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DSA 매디슨 지부 회원인 홍 후보는 지난 2020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 제도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급진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또한 추수감사절은 원주민을 쫓아낸 식민주의의 산물이라는 이유로, 위스콘신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컬버스(Culver’s)'는 자본주의의 산물이라는 이유로 각각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인터뷰에서 “농담조로 작성됐을 수 있다”고 했다.
DSA는 최근 신강령을 발표하고 삼권분립제 수정, 상원.경찰.교도소 폐지, 대기업 국영화 등 헌법과 배치되는 공약을 다수 제시했다. 홍 후보는 이와 선을 그으려고 하지만, DSA와의 관계 청산을 밝히진 않았다.
그는 지난달 후보 토론회에서 “주지사는 경찰 예산을 삭감할 수 없으며, 나는 정치적 슬로건에 기반해 정책을 내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