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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2조 넘었다…증권사 최초

중앙일보

2026.08.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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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한국투자증권 제공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6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9% 증가한 1조7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반기 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BK) 41.2%, 자산관리(WM) 15.8%, 기업금융(IB) 16%, 운용(Trading) 27%로 집계됐다. 증시 호황의 수혜를 받은 위탁매매뿐 아니라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운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수익을 냈다.

특히 역대급 증시 호황에 힘입어 위탁매매 관련 수수료 수익이 직전 분기보다 44.2%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등 주요 금융상품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106.8%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6월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월평균 3조3000억원씩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연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전체 퇴직연금 순유입액의 16.9%에 해당하는 약 5조7000억원의 적립금을 유치하며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375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1조9098억원에 부합할 경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장서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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