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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 왜 부족한 거야”…트럼프, ‘이란전 무기 고갈’에 국방장관 질책

중앙일보

2026.08.06 00:41 2026.08.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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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갖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갖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에서 군사적 선택을 제한할 정도로 탄약이 부족해진 사태와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질책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탄약 부족 사태의 원인을 추궁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약 부족 문제가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헤그세스 장관에게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주요 탄약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자국 방산업체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실제 생산까지는 최장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계획을 철회한 배경 중 하나로 장거리 유도미사일과 방공용 요격미사일 부족을 꼽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뒤 첫 한 달 동안 미군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850발과 패트리엇·사드 요격미사일 100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도 미군이 이란전 발발 첫 주에 육군 전술탄도미사일을 1300발 이상 사용했으며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재고는 거의 고갈된 상태라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궁을 받자 탄약 재고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돌리며 자신을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군사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백악관은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의 질의에 “보도 내용은 100% 가짜뉴스이며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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