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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15년 전 외국인 심판에 수차례 성접대...월드컵 예선도 포함

중앙일보

2026.08.06 03:42 2026.08.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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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협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코리아풋볼파크 일대가 한산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직원들을 모두 외부로 내보냈다. 연합뉴스

대학축구협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코리아풋볼파크 일대가 한산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직원들을 모두 외부로 내보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2011년과 2012년 축구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을 대상으로 수차례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JTBC는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년간 총 7경기에 걸쳐 심판 10여명에게 성 접대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7경기 중 3경기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쿠웨이트전,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 오만전, 카타르전이 포함됐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2012년 2월 서울 강남구 안마시술소에서 50만원, 2011년 9월 창원시 안마업소에서 76만원 등이 결제됐다. 한국축구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조 2위로 통과했고, 런던 올림픽 예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땄다.

대학축구협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코리아풋볼파크. 뉴스1

대학축구협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코리아풋볼파크. 뉴스1


2011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온두라스전 같은 친선경기 때도 심판들에게 성접대가 있었다. 축구협회는 서울, 경남 창원, 경남 울산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안마 업소에서 수십만원의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해줬다. 당시 축구협회 심판국 간부는 “그 사람들(심판)이 이야기를 해. ‘비행기를 장시간 타고 왔으니까, 몸이 그렇다’. 우리는 어쨌든 그 심판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려고”면서 당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비리가 적발됐지만 이날에야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문서 보관 연한이 지나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기 어렵다. 15년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철저한 내부 관리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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