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25일 국방 발전 5개년 목표 수행을 위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하고 개량형 240㎜ 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155㎜ 자행평곡사포(자주포)용 사거리 연장탄의 성능을 점검했다고 지난 6월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6일 오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이달 진행 예정인 한·미의 하반기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최근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을 겨냥한 다목적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이 일반적인 SRBM과 다른 패턴을 보인 만큼 추가 정밀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했고 일본과도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은 이날 “북한이 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한반도 동해안 인근에 낙하했고, 일본의 EEZ 밖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0번째이며 42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인 ‘화성-11라’로 추정되는 전술탄도미사일, 155㎜ 자행평곡사포(자주포) 사거리 연장탄 등 대남 타격용 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당시 CRBM 시험 발사는 화성-11라의 평상시 사거리(110㎞가량)의 절반 이상을 줄여 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노동신문은 전술탄도미사일 특수사명전투부(특수임무탄두)와 관련해 “적의 비행장, 항구, 전력시설을 비롯한 중요 표적들의 치명적인 파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남용’이라는 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번 발사가 이달 진행될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 UFS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일본 자위대 재무장 등 최근 일본의 군사적 움직임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5일 담화를 통해 “일본의 군사적 진화 과정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화국 무력과 군사 지도부는 오늘날 일본의 변신에 따르는 분명한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 설정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위임에 따라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구체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이날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라면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