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역 북부 영 노스 지하철 연장 부지 확보 위한 백화점 건물 철거
1974년 개장 센터포인트 몰 허드슨베이 부지 메트로링크스 수용
대중교통 확충 과정 속 공사 일정 준수와 정체 해소 대책 필요
토론토 북부 노스욕의 주요 상권이었던 센터포인트 몰(Centerpoint Mall) 내 옛 허드슨베이(Hudson's Bay) 백화점 건물이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1974년 문을 연 이후 반세기 가까이 지역 주민들의 쇼핑 공간으로 이용되던 이 건물은 광역 토론토 대중교통 연장 사업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파쇄 작업이 진행 중이다.
50년 상권 상징 건물 철거, 지하철 연장 공간 확보
해당 백화점 매장은 유통업체 허드슨베이가 사업을 정리하면서 폐점한 뒤 약 1년간 방치되어 있었다. 주 광역교통공사인 메트로링크스(Metrolinx)는 토론토 대중교통공사(TTC) 1호선 영 라인 연장 사업인 '영 노스 지하철 연장(YNSE)' 노선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철거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6월부터 시작된 내부 철거 작업에 이어 최근 외벽 구조물을 뜯어내는 본격적인 철거 공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 노스 지하철 연장 사업은 현재 1호선 동북쪽 종점인 핀치역(Finch Station)에서 북쪽으로 노선을 확장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56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약 8km 구간에 5개 신설 역사를 구축하여 요크 지역의 쏜힐, 반, 마컴, 리치먼드 힐까지 지하철망을 연결하게 된다. 센터포인트 몰 동쪽 날개에 위치했던 2층 규모의 백화점 건물 부지는 지하철 노선 건설과 환승 인프라 조성을 위한 핵심 작업 공간으로 전환된다.
광역 토론토 대중교통망 확충, 오프라인 유통 입지 변화
소비 트렌드 변화로 대형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이 문을 닫은 자리를 광역 대중교통 인프라가 채우는 모습이다. 메트로링크스는 백화점 건물 구조체와 외벽 철거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지하철 연장선을 위한 기초 굴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노선이 완성되면 토론토 도심과 요크 지역 외곽 도시 간의 출퇴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에 버스 환승에 의존하던 핀치역 북부 교외 지역 주민들이 환승 없이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광역 토론토 전역에서 추진되는 대중교통망 확장 사업은 기존의 저밀도 상업 부지를 고밀도 주거 및 교통 중심지로 바꾸는 도시 구조 재편을 끌어내고 있다.
대중교통 확충의 실효성, 노선 착공과 예산 관리의 과제
오래된 유통 시설을 철거하고 지하철 노선을 확충하는 것은 도심 밀도화와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56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완공 시점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과제로 남아있다. 과거 토론토 일대의 대형 교통 인프라 공사가 연쇄적인 개통 지연과 예산 초과로 지역 상권과 주민들에게 장기간 불편을 안겼던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메트로링크스는 부지 확보 이후 진행될 본공사 과정에서 공사 일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동시에 영 스트리트와 스틸스 에비뉴 교차로 일대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완화할 정교한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