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색, 계' 촬영지 더 베란다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박찬일 셰프와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 백종현 기자
중앙일보와 하나투어가 공동 기획한 프리미엄 미식 여행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가 다시 출발한다. 11년 연속 미쉐린 3스타에 빛나는 레전드 중식당, 미쉐린 스타를 받은 홍콩 유일의 한식당, 80년 넘는 역사의 거위구이 노포 등을 한 여정에서 만난다.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는 지난해 두 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한 인기 여행상품이다.
11년 연속 ★★★…미쉐린도 반한 중식당 홍콩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요리 경연장이다. 약 2만 개 식당이 경쟁하고,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만 77곳에 이른다. 인구(약 750만 명)는 서울보다 적지만,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은 두 배 가까이 많다.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는 3박4일간 홍콩의 간판 맛집을 순례한다. 더중앙플러스 연재기획 ‘홍콩백끼’가 취재했던 식당 100곳 가운데 알짜배기만 골라 여정에 담았다. 글 쓰는 셰프 박찬일과 백종현 기자도 동행한다.
박찬일 셰프는 “홍콩은 우리가 아는 가장 놀라운 중국요리의 세계가 집약된 무대이자 영국과 유럽의 음식문화가 용광로처럼 모인 현장”이라며 “홍콩 요리의 정수를 소수의 독자와 함께 탐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중식당 ‘탕코트’가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다. 『미쉐린 가이드』가 극찬한 오골계탕과 게살구이 등을 맛보고, 탕코트 주방을 27년째 지켜온 웡치파이(黃智輝·50) 총괄 셰프도 만난다. 홍콩 최고의 한 끼가 어떻게 완성되는지 오감으로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다.
중식 레스토랑 ‘탕코트’의 새우교자(위 사진)와 게살구이. 홍콩에서 11년 연속 미쉐린 3스타에 오른 탕코트의 대표 메뉴다. [사진 더 랭함 홍콩]
홍콩 한식당 중에서 최초로 미쉐린 별을 받은 ‘한식구’도 찾아간다. ‘한식구’는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밍글스’ 강민구 셰프의 첫 해외 레스토랑이다. 홍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5년 내리 미쉐린 1스타를 지키고 있다.
강민구 셰프는 “홍콩의 한식구가 서울의 밍글스보다 전통 한식에 더 충실하다”고 말한다. 간장·된장·고추장을 활용한 밍글스의 대표 디저트도 한식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한식구’의 육회(왼쪽)와 막걸리 아이스크림. 백종현 기자
거위구이부터 딤섬까지, 맛집순례 떠나요 홍콩 노포 탐방도 원정대의 주요 임무다. 원정대가 선택한 홍콩 노포는 ‘융키(鏞記)’다. 1942년부터 80년 넘게 거위구이와 새끼돼지 통구이를 하는 집이다. 요즘 말로 ‘겉바속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딤섬도 빠뜨릴 수 없다. 홍콩의 수많은 딤섬집 중에서 원정대가 고른 집은 ‘원딤섬’이다. 하루 평균 하가우(蝦餃·새우 교자)를 1000개씩 빚는다는 인기 절정의 그곳이다.
영화 ‘색, 계’에서 탕웨이와 량차오웨이(양조위)가 밀회를 나눴던 리펄스 베이의 고급 레스토랑 ‘더 베란다’에서 애프터눈 티를 맛보고, 하얏트 센트릭 호텔 23층 루프톱 바 ‘크루즈 레스토랑 앤 바’에서는 홍콩 야경을 감상하며 저녁 만찬을 즐긴다.
홍콩의 명소도 돌아본다.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 마천루를 굽어보고, 왁자한 홍콩 야시장도 둘러본다. 여정 마지막 날에는 도심을 벗어나 란타우섬으로 향한다. 아시아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5.7㎞)를 타고 산과 바다를 가로질러, 34m 높이의 청동불상 ‘틴탄다이팟’이 있는 옹핑 마을을 방문한다.
원정대의 숙소는 침사추이의 특급호텔 ‘더 랭함 홍콩’이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탕코트가 자리한 호텔로, 빅토리아 하버와 침사추이 일대를 둘러보기에도 편리하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