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예멘 후티 반군, 정부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최소 38명 사망”

중앙일보

2026.08.06 08:30 2026.08.06 13:3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반대하는 시위 중 한 후티 병사가 경비를 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반대하는 시위 중 한 후티 병사가 경비를 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예멘 후티 반군이 정부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38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예멘 정부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예멘 정부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정부군 병사 최소 3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계 소식통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운영되는 범아랍권 보도 채널 알하다스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45명이라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을 인정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 대변인은 “사우디가 군사력을 증강해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적국 사우디의 병력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밀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친이란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 사이 주요 교전을 중단시킨 2022년 4월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충돌로 평가된다.

한 정부군 관계자는 이날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이 정부군의 아침 점호가 진행되던 중 이뤄져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사우디로 피신하도록 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정부의 통치권 회복을 위해 2015년부터 반군과 전투를 벌여왔으나, 양측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장악한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후 홍해에서 사우디 관련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며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