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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앓던 개, 27살 장수했다…수의사 아빠가 사료에 탄 ‘이것’

중앙일보

2026.08.06 13:00 2026.08.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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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강아지가 하루라도 더 오래 살았으면…. "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품는 바람이다. 하지만 강아지의 평균 수명은 10~15년.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흐르는 시간 앞에서, 함께한 세월이 길어질수록 이별에 대한 걱정도 커진다.

그런데 국내에 무려 27년을 산 강아지가 있다. ‘TV 동물농장’(SBS)에도 국내 최장수견으로 소개된 바 있는 ‘순돌이’다. 몸무게 3㎏의 초소형 믹스견인 순돌이는 2018년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 27세였다. 사람 나이로 치면 149세.
강아지 순돌이는 1994년, 3살(추정)에 발견돼 2018년 11월 21일까지 27년의 삶을 살았다. 사진 심 수의사

강아지 순돌이는 1994년, 3살(추정)에 발견돼 2018년 11월 21일까지 27년의 삶을 살았다. 사진 심 수의사


인간도 잘 관리하면 건강하게 100세를 넘길 수 있는 시대에, 강아지라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더중앙플러스 ‘뉴스 페어링’은 순돌이의 보호자, 심용희 수의사를 초대해 순돌이의 장수 비결을 물었다. 심 수의사는 지금도 또 다른 장수견인 ‘멜로디’(푸들)를 16년째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순돌이는 어떻게 ‘149세’까지 살 수 있었을까. 놀라운 것은 순돌이가 처음부터 건강한 강아지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세 번 버려졌고, 치사율이 최대 80%에 이르는 개홍역을 앓았다. 교통사고로 뒷다리가 부러졌고, 안락사 직전까지 갔다. 한때는 동물병원에서 생활하며 실습견 역할을 했고, 응급 상황에는 피를 내어 주던 이른바 ‘꽁밥’ 강아지였다.

그렇게 가족 없이 동물병원을 떠돌기 10여 년. 안락사가 결정된 순간, 당시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심용희 수의사가 순돌이를 데리고 나왔다. 그때 순돌이는 이미 14살. 심 수의사도 오래 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남은 시간만이라도 편안하게 지내게 해주자.’ 그게 전부였다.

심용희 수의사는 11년 동안 동물병원 수의사로 근무 후 현재는 반려동물 관련 식품회사인 한국마즈에 재직 중이다. 14살이던 순돌이를 입양해 27살까지 함께했다. 강정현 기자

심용희 수의사는 11년 동안 동물병원 수의사로 근무 후 현재는 반려동물 관련 식품회사인 한국마즈에 재직 중이다. 14살이던 순돌이를 입양해 27살까지 함께했다. 강정현 기자


그런데 순돌이는 이후 12년을 더 살았다. 18살 무렵에 ‘강아지 치매’ 증상도 나타났으나, 9년을 더 살았다.

순돌이를 데려온 이후, 심 수의사는 하나씩 생활 패턴을 바꿔나갔다. 보호자이자 수의사였던 그의 관리는 달랐다. 특히 치매 증상을 보이자 식단을 완전히 바꿨는데, 그러자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보호자들은 간과하는, 그러나 수의사는 장수의 핵심으로 꼽는 영양소는 무엇일까.

(계속)
순돌이의 건강 식단, 꼭 챙겨먹은 영양제와 간식,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장수를 위한 체중 관리 비법, 강아지 치매 의심 신호, 스트레스 관리법, 소형견 슬개골 수술 꼭 필요한지 등 심 수의사의 쉽고 명쾌한 관리법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 치매 앓던 개, 27살 장수했다…수의사 아빠가 사료에 탄 ‘이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8151


전율.홍성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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