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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벨카라 공원까지 번진 산불, 앤모어 주민 대피

Vancouver

2026.08.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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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주택 2곳 대피 및 35가구 대피 경보 발령
주 전역 100여 곳 산불에 남부 공기질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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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 전역에서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 벨카라 공원에서도 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5일 오후 화이트 파인 비치에서 동남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서 시작된 산불은 1.5헥타르, 약 4,500평까지 번졌으며 불길은 앤모어 주택가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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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접근에 주민 대피
 
앤모어 당국은 펀 드라이브 인근 주택 2곳의 주민을 대피시키고 비상운영센터를 가동했다. 주변 35세대에는 상황이 나빠질 경우 즉시 집을 떠날 수 있도록 대피 경보를 내렸다. 현재까지 불에 타거나 파손된 주택과 구조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초기에는 현장 주변 고압 전선 때문에 지상 진화 인력 투입이 늦어졌다. 헬리콥터 3대가 먼저 공중 살수에 나섰고, BC하이드로가 주변 전력을 차단한 뒤 소방대원 40명이 현장에 들어가 방화선을 만들고 남은 불씨를 제거했다. 안전을 위해 번젠 레이크 출입도 전면 통제됐으며, 산불 원인은 사람의 실수나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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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전역 112곳서 산불 진행
 
BC주에서는 현재 산불 112곳이 타고 있으며, 이 가운데 51곳은 통제되지 않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새로 발생한 산불도 10곳에 달했다. 캐시 크리크 북쪽의 펄 레이크 산불은 1천2백69㎢를 태워 BC주에서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됐고, 클린턴 지역을 제외한 인근 지역에서는 주택과 구조물 약 120곳이 파손됐다.
 
버논 인근 브래들리 크리크 산불은 28.52㎢, 약 8백만 평을 태우며 오카나간 인디언 밴드 구역의 주택 최소 200채를 전소시켰다. 프레이저 캐니언의 브런즈윅 크리크 산불도 78㎢ 까지 번졌다.
 
고속도로 통제와 공기질 악화
 
산불로 주요 도로 곳곳도 막혔다. 1번 고속도로는 예일과 보스턴 바 남쪽 구간이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은 3번 또는 5번 고속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97번 고속도로도 클린턴 일대 약 60㎞ 구간의 통행이 금지됐으며, 오카나간 호숫가의 웨스트사이드 로드와 미국 국경 인근 실버 스캐짓 로드도 차단됐다.
 
산불 연기가 넓게 퍼지면서 BC주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공기질 경보가 내려졌다. 100마일하우스와 동부 프레이저 밸리, 니콜라 지역에는 건강 위험도가 높은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고, 메트로 밴쿠버와 오카나간, 캐리부 지역에는 노란색 경보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호흡기·심장 질환자와 노약자, 임산부 등은 야외 활동을 줄이고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BC 산불 관리국은 고온 건조한 날씨와 낙뢰 가능성이 당분간 이어져 새 산불이 발생하거나 기존 산불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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