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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아픔, 진실

Los Angeles

2026.08.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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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꽃들은
 
눈부시게 슬프다
 
뿌리에서 줄기
 
잎맥의 실핏줄까지
 
수액에 실어 나르는
 
실크로드의 고행
 
웃음으로 채워야 하기에
 
 
 
지는 꽃들은
 
처연하게 아름답다
 
풍요의 계절
 
씨앗에 묻고
 
죽음 앞에 선 용장처럼
 
쉼 없는 개화의 행진을 하는
 
아픔과 손잡는 진실

유지애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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