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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노숙자, 탈출 희망 커졌다

San Diego

2026.08.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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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주택 입주 확대
쉼터 체류는 장기화
샌디에이고 노숙자대책기구(RTFH) 직원들이 로컬 노숙자들의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드 샌디에이고 캡처]

샌디에이고 노숙자대책기구(RTFH) 직원들이 로컬 노숙자들의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드 샌디에이고 캡처]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노숙 상태를 벗어나 영구주택에 정착하는 사례가 늘고 처음으로 노숙을 경험하는 사람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지역 노숙자대책기구(RTFH)가 최근 발표한 2025 데이터 및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5 회계연도 동안 재향군인, 청소년, 노년층의 영구주택 입주 실적이 모두 향상됐다. 특히 재향군인은 영구주택 정착 비율이 2023년 30%에서 2025년 42%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처음 노숙을 경험한 사례도 줄었다. 노년층의 첫 노숙 경험은 6% 감소했고, 재향군인은 14%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거리 노숙자를 직접 찾아가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임시 보호시설이나 주택으로 연계된 비율은 2023년 24%에서 2025년 53%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를 찾고, 새롭게 노숙 상태에 빠지는 사람은 줄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쉼터와 주택 공급, 거리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PATH 샌디에이고와의 거리 지원 프로그램 계약을 갱신했으며, 41명의 전담 아웃리치 인력이 노숙자 상담과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소방국의 거리 의료팀(RAP)은 UC샌디에이고 헬스와 협력해 정신건강 전문 간호사를 새로 배치했으며 경찰국도 노숙자 지원 전담팀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카운티 전체 쉼터 평균 체류 기간은 2023년 185일에서 2025년 193일로 늘어났으며, 노년층의 체류 기간이 가장 길었다. 보고서는 "노숙자 지원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을 지원하면서도 일부 분야에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 체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시는 현재 연간 1만 명 이상에게 노숙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600여 개의 쉼터와 세이프 슬리핑·세이프 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7 회계연도에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쉼터 200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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