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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부심 다 일본인이었다" 초유의 축구협회 성접대 의혹, 日 매체도 충격..."일본 축구계 뒤흔들 한국발 대형 스캔들"

OSEN

2026.08.0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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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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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를 넘어 국제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초유의 스캔들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심판진 성접대 의혹에 일본 심판들까지 연루되면서 일본 축구계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론스포'는 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축구계를 뒤흔든 충격! 대한축구협회가 15년 전 월드컵 예선 등에서 외국인 심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 스캔들이 드러났다! 7경기, 20명이 대상이었으며 일본인 심판도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외국인 심판 20여 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이를 조사했던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계자 진술, 법인카드 사용 내역, 영수증, 협회 소명자료 등을 종합해 실제로 성접대가 있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접대가 있던 것으로 알려진 7경기 중 3경기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이었으며 나머지 4경기는 국가대표 친선경기였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심판국 간부였던 관계자들도 순순히 성접대 사실을 시인했다. 이들은 외국인 심판들이 마사지나 성접대를 먼저 요구했고, 판정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관행적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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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캔들이 터지자 이웃나라 일본도 곧바로 주목했다. 론스포는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전 회장과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질의를 받은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천안의 협회 사무실과 서울의 옛 협회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이번 보도는 그 충격에 또 다른 파문을 더한 소식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2016년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가 대한축구협회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법인카드가 유흥업소와 마사지업소, 노래방, 골프장 등에서 부적절하게 사용된 정황이 확인됐다. 문체부는 관련자 징계와 수사를 요청했지만, 외국인 심판 성접대와 관련된 내용은 당시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성접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7경기에서 5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더 문제가 된 건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었던 아시아 예선 2경기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1경기다.

카타르전에서는 경기감독관 1명이 접대 대상이었고, 나머지 6경기에서는 경기마다 심판 2~4명이 접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관계자들은 "어쨌든 심판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려고", "그래야 내일이라도 호각을 잘 불어주지" 등의 충격적인 증언을 내놨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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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이번 사건을 더욱더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자국 심판들도 엮여있기 때문. 특히 현재 일본 J리그 심판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심판으로 이름을 떨쳤던 사토 류지 심판까지 성접대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포는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경기는 2012년 2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전이었다. 당시 심판진은 주심과 부심을 포함해 모두 일본인 심판들로 구성돼 있었다"며 "당시 최강희 감독을 긴급 선임했던 한국은 패하면 탈락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일본인 심판진이 맡은 이 경기에서 한국은 2-0으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또 2011년 3월 친선경기 온두라스전과 중국전에서도 주심과 부심 2명이 모두 일본인이었다고 전했다"며 "사건 발생 후 15년이 지났지만,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국 축구뿐 아니라 일본 축구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한국발 대형 스캔들"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스캔들이 모두 사실로 밝혀질 지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J리그까지 파장이 번질 수 있다. 일본 '풋볼 트라이브'는 "사실이라면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J리그 경기의 심판 배분도 일부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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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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