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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보내지 않겠다는 약속 지켰다” 91세 남성, 아내 살해 혐의

Los Angeles

2026.08.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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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의 91세 남성이 중증 알츠하이머를 앓던 아내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존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플로리다 세인트오거스틴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한 남성이 아버지가 어머니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신고하면서 현장에 출동했다.
 
체포 보고서에 따르면 윌리엄 리폴드(91)는 이날 오전 63세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나쁜 일을 했다. 집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은 셰리프 대원들에게 리폴드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털어놓은 뒤, 비닐봉지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리폴드는 앞이 보이지 않고 중증 알츠하이머를 앓던 아내의 유일한 돌봄 제공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은 리폴드가 과거에도 이와 같은 결말을 암시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보고서에는 “윌리엄은 과거 아내에게 절대 요양원에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그 약속을 지킨 것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리폴드는 최근 총기를 구입했고, 사격장에서 사용법을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웃은 리폴드가 체포되기 전날 밤 11시쯤 총성으로 의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체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장을 확보하던 대원들 앞에서 리폴드는 “복잡한 일이 아니다. 내가 아내를 쐈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됐다.
 
리폴드의 아내는 주 침실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시신 주변의 혈흔으로 보이는 흔적과 총기, 탄피, 메모가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리폴드는 총기를 사용한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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