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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오진으로 자궁 적출 수술

Atlanta

2026.08.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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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환자 검사 결과 뒤바뀌어 암 진단
존스보로 카이저 퍼머넌트에 소송 제기
존스보로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사우스우드 메디컬센터.

존스보로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사우스우드 메디컬센터.

조지아주 한 여성이 다른 환자의 조직검사 결과를 자신의 것으로 잘못 판독해 암 진단을 받고 불필요한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며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는 카산드라 바크스데일(43)로, 두 자녀를 둔 엄마이다.  
 
소장에 따르면 바크스데일은 작년 1월, 비정상적인 출혈과 자궁근종 증상 때문에 존스보로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사우스우드 메디컬센터를 찾았다. 의료진은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실시했고, 약 두 달 뒤 그녀에게 고등급 자궁내막암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의료진은 암이 매우 공격적인 형태라며 자궁과 자궁경부, 난소, 나팔관, 림프절 등을 모두 제거하는 자궁 적출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바크스데일은 결국 5월 15일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로 제거한 조직을 다시 검사한 결과에서는 암세포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병리검사에서도 악성 종양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한동안 항암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과 “암이 없다”는 설명을 번갈아 하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고 소장은 주장했다.
 
몇 달 뒤 실시한 DNA 분석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병원 측은 암이 발견됐던 조직검사 샘플이 바크스데일의 것이 아니라 다른 환자의 조직이었다고 인정했다. 즉, 다른 사람의 조직검사 결과가 잘못 표기되면서 바크스데일이 암 환자로 오진됐던 것이다.
 
바크스데일은 불필요한 수술로 인해 자궁과 난소를 모두 잃었고, 조기 폐경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변호인은 “아무리 많은 배상금도 그녀의 건강한 장기를 되돌려 줄 수는 없다”며 의료기관의 책임을 물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발표문을 통해 검사 결과가 뒤바뀐 사실을 인정하고 바크스데일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병원 측은 현재 원고 측과 공정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병리검사 샘플이 다른 환자의 것과 뒤바뀌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바크스데일의 사례와 유사하게 오하이오주에서는 조직검사 오류로 폐암 진단을 받고 불필요한 수술을 받은 여성이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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