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작년 평균 7.3% 상승...전국 중간 수준 기후변화·재건축 비용 상승·인구 증가가 원인
조지아주에서 주택 보험료(Homeowners Insurance)가 해마다 오르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조지아주에서 주택 보험료(Homeowners Insurance)가 해마다 오르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의 주택보험료는 평균 7.3% 인상됐다. 이는 전국 평균 6.0%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와 건축비 상승이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연방 재무부 산하 연방보험국은 2025년 보고서에서 기후 관련 재난이 보험회사들의 재정 부담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질조사국(USGS) 역시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최근에는 강풍, 우박, 토네이도, 허리케인과 해안 폭풍 등이 특정 주택이 아닌 주택가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강력해지고 있다.
보험료 상승의 또 다른 이유는 재건축 비용 증가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건축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르면서 보험사가 피해를 입은 집을 복구하는 비용도 급증했다.
▶조지아 보험료는 중간 수준= 렌딩트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택보험료는 2020년 이후 약 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조지아는 약 40% 인상돼 미국 50개 주 가운데 3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보험료 인상 폭은 다소 완화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조지아의 올해 평균 인상률은 약 7%로, 지난 2년간의 상승폭보다는 낮아졌다.
동남부 지역만 놓고 보면 조지아는 보험료가 두 번째로 낮지만 보험료가 꾸준히 빠르게 오르는 중간 수준의 고비용 시장으로 평가된다.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노스캐롤라이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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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다른 주와 달리 특정 해안지역에만 위험이 집중되지 않는다. 해안 지역은 허리케인과 폭풍해일 위험이 크고, 내륙 지역은 강한 뇌우, 우박,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한다. 또 플로리다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 상륙한 허리케인도 조지아까지 강풍과 홍수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애틀랜타 보험료 높은 편= 렌딩트리의 주택보험 전문가 롭 바트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보험료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절도,범죄, 높은 수리비 등의 위험을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조지아의 빠른 인구 증가 역시 보험료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도시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농지나 미개발 지역에 새 집을 짓고 이주하고 있다. 그 결과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피해를 입는 주택 수도 함께 늘어나 보험사의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바트는 “예전보다 위험 지역에 더 많은 주택이 들어섰기 때문에 폭풍 피해액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낮추는 방법= 보험사들이 위험 관리를 강화하면서 오래된 주택은 보험 가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오래된 지붕, 전기배선 노후, 오래된 창문 등은 보험료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반대로 충격에 강한 지붕, 허리케인 셔터, 배관 교체, 전기시설 교체, 누수 감지기, 보안장치 설치 등의 시설 개선을 통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면 먼저 보험 에이전트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집을 수리하거나 설비를 교체했는데 보험사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보험료가 높다면 다른 보험사 견적을 받아 비교하고, 디덕터블(공제액)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제액을 높이면 연간 보험료는 낮아지지만, 사고 발생 시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늘어난다. 또한 비교적 작은 수리까지 모두 보험금을 청구하면 단기간에 여러 건의 보험금 지급 기록이 남아 보험료가 오르거나 갱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