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는 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왼쪽부터 제니 콘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 이영례 사모, 손현보 목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랍 맥코이 목사, 차남 손찬송씨, 장남 손영광씨,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사무국 수석 고문. 사진 백악관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 목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접견했다고 밝혔다.
손 목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족(이영례 사모, 장남 손영광, 차남 손찬송)과 함께 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진행된 면담에는 제니 콘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 랍 맥코이 갓스피크 교회 원로 목사,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사무국 수석 고문이 배석했다. 면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됐다고 한다.
손 목사 측은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는데 그간 주장해온 종교법인 해산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손 목사는 중앙일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구경을 시켜주시는 등 환대했다”며 “여러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손 목사 가족은 미국 교계의 초청을 받아 지난달 13일부터 미국 내 주요 교회를 방문하고 미 정부 당국자 및 정치인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는 연방 상원의원실 등 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한다. 손 목사 측은 “올해 안에 관련한 면담이나 일정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는 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사진 백악관
앞서 손 목사는 지난 6월 방한 중이던 라일리 반즈 미 국무부 민주주의 인권 노동국(DRL) 차관보와 부산 세계로 교회에서 면담했다. 당시 면담은 40분간 진행됐는데 종교법인 해산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손 목사에 대한 내란선동 고발 건, 기독교 대안교육 표적 규제, 한·미 청년 연대 프로그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사안에 대해 미 국무부 측에 의견을 개진해 왔는데 그에 대한 추가 질의 성격의 면담이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선 반즈 차관보가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 작성을 담당하는 만큼 추후 해당 보고서에 손 목사 관련 사안이 언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손 목사는 지난 2월에는 마이클 니드햄 미국 국무부 고문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미 대사관저(하비브하우스)에서 면담했다. 당시 면담은 미국 대사관의 사전 제안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