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폭발시키며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오타니의 타율은 0.297, OPS .953이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2년간 50홈런 이상을 때려낸 압도적인 타격이 MVP 수상의 결정적인 요인이었지만, 올 시즌은 양상이 조금 다르다. 일각에서 '부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어느새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3년 만에 투타겸업으로 개막을 맞았다. 전반기에는 투수로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선발 10경기 시점에서 평균자책점 0.74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타자로서는 5월 개인 최악의 25타석 연속 무안타에 빠지는 등 5월 중순에는 OPS가 0.700대까지 떨어졌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지만 역시 오타니는 오타니. 단숨에 컨디션을 끌어올린 오타니는 6월 타율 0.333, 8홈런, 출루율 0.435, OPS 1.091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후반기 첫 몇 경기에서는 다시 침묵했지만, 6일 경기 종료 후 104경기 타율 0.297, 26홈런, 70타점, 출루율 0.399, OPS 0.95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리그 6위권, 출루율은 0.400으로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OPS는 0.953으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부진과 슬럼프라는 평가를 받았에도 3년 연속 리그 1위에 올랐던 OPS 정상 자리를 되찾자 팬들도 다시 한번 오타니에게 감탄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래도 부진하다고 평가받는 이해불가 남자", "부진한 선수(OPS 리그 1위)", "이래도 올 시즌 부진하냐고 난리 나는 괴물", "오타니가 이 성적으로 부진하다는 말을 들었다니 이상하다", "결국 올라오네"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OPS 1.000을 넘지 못하면 오타니는 부진이라는 분위기"라는 반응도 나왔다. OPS 1.000 이상은 리그 최강급 타자들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오타니는 2023년 OPS 1.066, 2024년 1.036, 지난해 1.01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OPS 1.000을 넘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