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신분으로 HIV 감염 숨기고 미성년자와 성관계
Los Angeles
2026.08.08 07:00
2026.08.07 16:47
플로리다 윈터헤이븐의 세인트제임스 프리윌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침례교회 전경. 이 교회 소속 목회자는 미성년자 성범죄와 HIV 감염 사실 미고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구글맵 캡쳐]
플로리다의 한 교회 목회자가 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폴크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윈터헤이븐의 세인트제임스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프리윌 침례교회 소속 티머시 체니필드(42)는 지난달 29일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셰리프국은 체니필드가 데이팅앱에서 14세 소년을 만난 뒤 인스타그램으로 대화를 이어갔고, 이후 세 차례 만남을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는 인스타그램과 전국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의 제보를 통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디 저드 폴크카운티 셰리프는 체니필드와 관계를 가진 26세 남성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이 남성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드 셰리프는 피해자들이 체니필드의 HIV 감염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체니필드는 미성년자 대상 음란 행위, 미성년자 보호권 방해, 통신기기 불법 사용, 미성년자를 만나기 위한 이동, 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성관계, 마리화나 소지, 마약 도구 소지 등 다수 혐의로 입건됐다.
당국은 지난주 체니필드를 체포하려 했지만, 당시 그는 장례식을 집례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플로리다로 돌아온 뒤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체니필드는 레이크랜드의 한 호스피스 기관에서 채플린으로도 활동했으며, 과거 크리스털레이크 중학교에서 대체교사로 근무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드 셰리프는 “추가 아동 피해자가 없다고 보면 오히려 놀랄 일”이라며 체니필드와 성적 접촉을 한 사람이 있다면 보건상 이유로 반드시 당국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체니필드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교회 전화번호는 연결되지 않는 상태였으며, 관련 기관들의 입장은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프리윌 침례교 전국 조직은 해당 윈터헤이븐 교회가 자신들의 관할이나 소속이 아니라고 밝혔다.
체니필드에게 변호인이 선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성폭력 피해를 입었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전국 성폭력 핫라인 1-800-656-4673으로 연락할 수 있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