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이스트세인트루이스에서 광대 복장을 한 10대가 버스정류장에 있던 7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10대를 성인으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미주리주 제닝스 거주 존 웨슬리 앨런(78)으로, 지난 월요일 이스트세인트루이스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중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앨런이 광대 복장을 한 용의자로부터 무작위 흉기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체포된 15세 용의자는 7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세인트클레어카운티 검찰은 법원 문서에서 용의자가 앨런을 살해하거나 중대한 신체 상해를 입힐 의도를 갖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10대를 1급 살인 혐의로 성인 재판에 넘기기 위한 절차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트세인트루이스 경찰은 지난 월요일 오후 10시쯤 도로 위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앨런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한 주택에서 15세 용의자를 찾아 체포했다.
주 경찰은 광대 복장을 한 용의자의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며, 사건과 관련한 모든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 KSDK가 확보한 초인종 카메라 영상에는 얼굴 일부를 가린 인물이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당신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들은 사건 당일 밤 큰 흉기를 든 사람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고 방송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