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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희귀암 잇따르자 OC 학교들 농약 살포 멈춘다

Los Angeles

2026.08.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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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스트라노 교육구, 60일 중단 결정
라데라렌치서 9명 유잉육종 진단 받아
릴리 달튼 [KTLA 캡쳐]

릴리 달튼 [KTLA 캡쳐]

오렌지카운티에서 희귀 소아암 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 교육구가 교내 살충제와 제초제 사용을 잠정 중단했다.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는 지난 5일 관할 학교에서 조경 관리와 잡초 제거에 사용하는 살충제와 제초제의 정기적인 살포를 60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이 기간 현재 사용이 승인된 제품들의 안전성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라데라랜치에서 열린 주민회의에 약 400명이 참석해 잇따른 소아암 발병 원인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 2007년 이후 라데라랜치 지역에서 최소 9명이 희귀암인 유잉육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잉육종은 주로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가장 최근에는 라데라랜치 출신 릴리 달튼(23)이 투병 끝에 지난 1월 숨졌다.
 
일부 주민들은 장기간의 살충제 노출이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암 발병과 관련된 구체적인 환경적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살충제와 제초제 사용을 중단하는 동안 수작업이나 기계를 이용한 잡초 제거 등 대체 관리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교육구 이사회는 살충제와 제초제 사용 현황을 매년 점검하고, 보다 안전한 대체 제품을 지속해서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구 측은 이번 조치와 소아암 발병 사례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빌 에세일리연방검찰가주 중부지검장은 지난달 연방 환경보호청(EPA)에 라데라랜치 지역의 암 발병 사례와 관련해 환경적 요인이나 환경법 위반 여부가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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