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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후보 이창래, 『어텐더 에이지』 출간

Los Angeles

2026.08.09 09:00 2026.08.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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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한인 소년 성장기
이민 1.5세 정체성 담아
이창래(왼쪽), 신작 어어텐더 에이지. [Michelle Lee 제공]

이창래(왼쪽), 신작 어어텐더 에이지. [Michelle Lee 제공]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한인 1.5세 대표 작가 이창래 스탠퍼드대 교수가 자신의 유년 시절을 돌아본 신작 소설 『어텐더 에이지(A Tender Age)』로 독자들을 만난다.
 
오는 11일 출간되는 이번 작품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11세 한인소년의 성장기를 그린다. 이민자 부모의 각별한 보호 속에서 자란 소년이 거친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며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세상과 마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가는 최근 공영방송 KQED 대담 프로그램 ‘포럼(Forum)’에 출연해 신작에 담긴 유년 시절의 기억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작품 속 주인공은 “옛날에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간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 작가 역시 과거 자신이 살았던 장소를 직접 다시 찾지는 않았지만 소설을 통해 어린 시절의 공간과 기억으로 되돌아갔다.  
 
소년의 평온했던 일상은 어느 여름 벌어진 사건을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부모의 보호 아래 있던 소년은 자신을 둘러싼 어른들의 세계와 현실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성장한다.  
 
특히 작품은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하는 아이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따라간다. 이민자 부모의 보호와 기대, 또래 집단에 들어가고 싶은 소년의 욕구가 부딪히면서 어린 주인공은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기 시작한다.  
 
이번 작품은 이 작가에게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짚어보는 작업이다.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하며 겪었던 기억과 감정을 소설 속 소년의 시선을 통해 풀어냈다.  
 
이 작가는 한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데뷔작 『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로 헤밍웨이재단/펜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한국전쟁과 그 후유증을 다룬 『항복자(The Surrendered)』는 2011년 퓰리처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재 스탠퍼드대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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