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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미군들, 파주 전복 버스 승객 21명 구조

Los Angeles

2026.08.09 09:00 2026.08.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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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중 DMZ 관광하다 사고 목격
유리창 깨고 승객 구조·응급조치
지난 6월 20일 경기도 파주에서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있다. 미군 장병들은 사고 직후 버스에 갇힌 승객 21명의 구조를 도왔다. [폭스4 캡처]

지난 6월 20일 경기도 파주에서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있다. 미군 장병들은 사고 직후 버스에 갇힌 승객 21명의 구조를 도왔다. [폭스4 캡처]

한국에서 휴가를 즐기던 미군 장병들이 전복된 관광버스에 갇힌 승객 21명의 구조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스4는 오산 공군기지 발표를 인용해 미 육군 소속 카란 샤르마 상병(Spc. Karan Sharma) 등 미군 장병들이 지난 6월 20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전복 사고 현장에서 승객 구조에 나섰다고 7일 보도했다.
 
당시 비번이었던 텍사스주 플레이노 출신 샤르마 상병과 동료 장병들은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기 위해 파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탄 관광버스를 타고 점심 식사를 하러 이동하던 중 앞서가던 다른 관광버스가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해당 버스는 경사가 가파른 도로를 오르다 통제력을 잃고 뒤로 밀린 뒤 전복됐다. 버스 안에는 승객 21명이 갇혀 있었다.
 
사고를 목격한 샤르마 상병 등은 곧바로 버스에서 내려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전복된 버스의 앞 유리창을 깨고 승객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부상한 일부 승객들에게 응급조치를 하며 현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오산 공군기지 측은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오산 공군기지 소속 로라 헤이든 미 공군 소령은 “이들의 이타적인 대응과 빠른 판단 덕분에 자칫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지 측은 “훈련을 통해 몸에 밴 봉사 정신과 대비 태세, 타인을 위한 헌신은 근무 시간이 끝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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