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민 다수는 막대한 예산에도 성과가 저조한 공립교 시스템 불만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6일부터 3일간 뉴욕의 중간선거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싱크탱크 ‘엠파이어 센터(Empire Center for Public Policy)’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교육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5일 공개된 2025~2026학년도 뉴욕주 표준 시험 영어(읽기∙ELA) 시험 결과와 궤를 같이 한다. 올해 주 표준시험에 응시한 3~8학년 학생 가운데 영어과목 합격선인 '능숙한 수준'에 도달한 비율은 4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53%에서 5% 포인트 하락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뉴욕시 공립교가 1인당 연간 교육 지출비가 전국 평균의 거의 2배 수준인 3만 6000달러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준의 학업성적을 거두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학업 성취도와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 대상자 중 47%는 학업 성취도 향상을, 41%는 공립학교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면서 동시에 예산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뉴욕 시민들은 자녀들이 다닐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권을 주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0%가 거주지 학군 외에 공립교 진학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정치적 성향, 소득수준, 연령대 등을 막론하고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다수 뉴욕시 주민들은 공립교가 다른 학군의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반대보다 약 20% 포인트 높았다.
아울러 대다수 뉴욕시민들은 학생들이 필수 시험을 통과하지 않고 졸업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전체 응답자의 약 2/3가 시험요건을 지역사회 봉사, 개인 발표 등과 같은 대안으로 대체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뉴욕시민들의 공교육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뉴욕시 교육국(DOE)에 등록한 학생들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현재 공립교에 다니는 학생 수는 5년 전에 비해 10% 이상 줄어든 상태다.
이번 조사결과를 시행한 엠파이어 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뉴욕시 교육 시스템에 심각한 개혁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