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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남가주 '동시다발 산불' 비상…벤투라·버뱅크·샌타클라리타서 불길

Los Angeles

2026.08.09 17:12 2026.08.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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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샌타클라리타 지역에서 발생한 타샤 산불. [KTLA 캡처]

지난 8일 샌타클라리타 지역에서 발생한 타샤 산불. [KTLA 캡처]

 
주말 사이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화마로 인한 피해가 확산했다.
 
가주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쯤 벤투라 카운티 레이크 피루 인근 홀서 캐년 로드 6700블록에서 '피루 산불(Piru Fire)'이 발생했다.
 
불은 순식간에 불길을 넓히며 임야 167에이커가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헬기와 고정익 진화 항공기를 즉각 투입하는 한편, 소방대원 200여 명을 현장에 긴급 배치해 집중 진화 작업을 벌였다.
 
레이크 피루 인근 지역에 발령됐던 주민 대피령은 이날 오후 5시쯤 대피경보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쯤에는 버뱅크 버두고 산악 지역에서 '월넛 산불(Walnut Fire)'이 발생했다.
 
불길은 디벨 골프장과 와일드우드 캐년 파크 인근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급격히 확산하며 약 40에이커를 번식시켰다. 이후 당국의 전방위 진화 작업으로 추가 확산이 저지됐으며, 진화율은 70%까지 올라서며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어 밤 10시쯤에는 샌타클라리타 지역 시에라 하이웨이와 니덤 랜치 파크웨이 인근에서 '타샤 산불(Tasha Fire)'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기준 불길이 임야 20에이커를 태운 가운데 진화율은 0%를 기록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현장에는 LA 카운티 소방국과 연방 산림청(USFS) 소방대원들이 대거 투입돼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인근 위협 지역 주민들에게는 즉각 대피령이 내려졌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화재 현장 진입을 자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한편 피루 산불의 여파로 LA 카운티 및 벤투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 발령됐던 대피경보는 9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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