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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다멜〈LA필 음악감독〉, 17년 전설 마무리하다

Los Angeles

2026.08.09 20:00 2026.08.0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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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보울 마지막 지휘
20~23일 4일간 고별 무대
베토벤·라틴·록 등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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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필하모닉 구스타보 두다멜(사진) 음악감독이 오는 20~23일 '할리우드 볼, 두다멜 헌정 시리즈'를 끝으로 17년간 이어온 LA필 음악감독 시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2009년 LA필을 이끌기 시작한 두다멜은 올 시즌을 끝으로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4회 공연은 클래식부터 록, 라틴 음악까지 그의 1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낸 고별 무대다.
첫 공연은 20일 오후 8시 열리는 '두다멜 헌정시리즈:베토벤 9'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중심으로 LA 필하모닉과 LA 매스터 코랄, LA 어린이합창단, YOLA(Youth Orchestra Los Angeles)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1일 오후 8시에는 단 하루만 열리는 '두다멜 플레이리스트'가 이어진다. 두다멜이 직접 진행을 맡아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밴드 로스 티그레스 델 노르테, 그래미 수상 가수 릴라다운스를 비롯한 다양한 라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선사한다.
22일 오후 8시에는 이번 시즌 최고 화제작인 '푸 파이터스와 LA 필하모닉·YOLA 협연'이 열린다. 세계적인 록 밴드 푸 파이터스가 LA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두다멜 특유의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실험을 집대성하는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마지막 공연은 23일 오후 7시 열리는 '두다멜 헌정 시리즈'다. 
클래식과 팝, 라틴 등 두다멜이 17년간 LA필과 함께 선보인 음악을 집약한 피날레 무대다. 
1981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인 두다멜은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출신으로, 2009년 28세에 LA필 음악감독에 올라 세계적인 지휘자로 자리매김했다. 재임 기간에는 클래식은 물론 영화음악, 재즈, 록, 라틴 음악으로 레퍼토리를 넓히고, YOLA를 통해 청소년 음악교육에도 힘쓰며 LA필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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