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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인의 일상이 된 K-브랜드…허영인표 파리바게뜨, 몽골 식탁까지 파고들다

디지털 중앙

2026.08.1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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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몽골 1호점 ‘자이산스퀘어점 (사진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 몽골 1호점 ‘자이산스퀘어점 (사진제공=파리바게뜨)

 
K-브랜드의 존재감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에서도 커지고 있다. K-드라마와 K-팝으로 시작된 한류는 이제 카페와 베이커리, 치킨, 편의점 등 외식·유통 프랜차이즈로 확산되고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가에서 국내 브랜드를 찾는 일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몽탄신도시'(몽골+동탄신도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국내 외식·유통 브랜드가 몽골 현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시장 환경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인 젊은 국가로 새로운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시장이다.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전년보다 17.8% 늘었다. 또한 식료품을 제외한 물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 비중도 2025년 기준 69%에 달해 외식과 카페 등 생활밀착형 프랜차이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도 몽골을 차세대 전략 시장으로 주목하며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K-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다. 파리바게뜨는 몽골을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몽골 대표 식품·외식기업 푸드코프(Foodcorp LLC)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10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핵심 상권인 자이산스퀘어에 1호점을 열었으며, 이후 울란바토르 시내에 2개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90석 규모의 1호점에서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해 정통 프랑스 빵과 디저트,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마늘바게트·링도넛 등을 선보였으며, 롤케이크와 카스텔라 등 프리미엄 선물류도 판매한다. 파리바게뜨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몽골 시장에서 고급화·현지화·차별화 전략을 통해 현지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파리마게뜨를 운영하는 SPC허영인 회장은, 몽골 시장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에 주목하고 특성 있는 제품 개발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통 브랜드의 몽골 시장 내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CU는 2018년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 6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해외 단일 사업국 600호점을 돌파했다. 자체 브랜드 'get커피'와 크림빵, 라면, 즉석 스무디 등을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한편, 몽골 전통 음식인 보즈와 호쇼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했다. 또한 K-뷰티에 대한 수요에 맞춰 50여 개의 K-뷰티 특화점도 운영 중이다. 2021년 몽골에 진출한 GS25는 현재 현지에서 300개에 달하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 매출은 937억1,400만원으로, 진출 첫해인 2021년(41억6,700만원) 대비 약 22.5배 성장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와 외식 프랜차이즈도 몽골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2024년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열고 올해 점포를 8개까지 확대했다. 2025년 말 기준 몽골 현지 누적 고객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맘스터치는 2023년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뒤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대했으며, 최근 20호점을 돌파했다. 버거와 치킨에 이어 피자까지 판매하는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모델을 도입하는 등 현지 사업을 고도화 하고 있다.  
 
이처럼 베이커리와 편의점, 커피, 버거·치킨 등 다양한 분야의 K-브랜드가 몽골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면서 몽골은 국내 외식·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젊은 소비층과 한류를 기반으로 한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바탕으로 K-외식·유통 브랜드의 몽골 진출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한국 문화에 대한 친숙도가 커 새로운 브랜드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시장"이라며 "초기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면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 국내 외식·유통 기업들의 진출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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