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이 이베이에 제안한 560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인수 계획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는 이베이 인수 계획을 접는 대신 이베이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내 약 1천600곳에 달하는 게임스톱 매장을 이베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게임스톱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베이에 이사회 의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게임스톱은 이베이 지분 약 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앞서 게임스톱은 지난 5월 이베이를 560억 달러에 인수겠다는 의향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베이 이사회는 자금조달 계획과 게임스톱의 지배구조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문제 삼아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게임스톱은 2021년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월가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자발적 매수 운동을 벌이면서 주가가 1천% 넘게 올랐다가 급락해 '밈주식'(인터넷의 입소문만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의 대명사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