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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첫 카지노 발리스, 부대시설 공사 중단

Chicago

2026.08.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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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도박기기 합법화 놓고 시와 충돌… ’속도조절’
호텔•공연장•식당 등 공사 보류…건설 인력 1500명 영향
[발리스 카지노]

[발리스 카지노]

한인 사업가 김수형 회장이 이끄는 카지노 기업 발리스(Bally’s)가 시카고 리버웨스트에 건설 중인 17억 달러 규모의 영구 카지노 복합단지 공사에 제동을 걸었다.  시카고시의 비디오 도박기기(VGT) 합법화에 반발해 호텔과 이벤트센터, 일부 식당 등 비(非) 카지노 시설의 공사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발리스는 지난 8일 시공사 CCBC(Chicago Community Builders Collective)에 공사 속도를 조정하겠다고 통보했으며, 다음 날 관련 하청업체에도 이를 알렸다. 다만 카지노 자체는 예정대로 2027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시카고시의 VGT 합법화를 둘러싼 발리스와 시 당국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시카고시는 올해부터 그동안 금지해온 VGT의 시내 설치를 허용했으며, 시의회는 세수 확보를 위해 관련 수입을 2026년 예산에 반영했다.
 
발리스는 VGT의 확산이 2022년 시와 체결한 호스트 커뮤니티 계약(HCA)의 ‘추가적인 게임 확장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VGT가 카지노와 직접 경쟁해 영구 카지노 사업의 수익성과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리노이주에는 이미 약 5만 대의 VGT가 8천700곳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들어 VGT가 창출한 순수익과 세수는 주내 17개 카지노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 시내에서는 현재 268건의 VGT 설치 신청이 일리노이주 게임위원회에 계류 중이지만, 아직 실제 영업을 시작한 곳은 없다.
 
이번 공사 중단으로 약 1천500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발리스는 공사 중단 기간이나 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또 오는 9월 예정된 연간 400만 달러 규모의 시 납부금 지급을 보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스는 지난 6월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이 소속된 로펌 RKF 글로벌을 법률 대리로 선임해 VGT 합법화와 관련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발리스는 시카고 시장실 및 시의회와 생산적인 협상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갈등이 발리스 카지노의 2027년 초 개장 일정에는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부대시설 공사 중단과 지연으로 연간 약 2억 달러로 예상되는 지역 세수 확보와 대형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의 완공 일정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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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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