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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객에 ‘살 파먹는 박테리아’ 비상

Atlanta

2026.08.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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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서 올해 5명 사망
상처 있으면 바닷물 피해야
비브리오균. [CDC 홈페이지]

비브리오균. [CDC 홈페이지]

루이지애나주에서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올해 들어 5명이 사망하면서 보건당국이 해수욕객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문제의 세균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로, 따뜻한 바닷물과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물)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 세균은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거나, 익히지 않은 굴 등 조개류를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루이지애나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7명의 감염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감염자 9명 모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바닷물에 들어갔으며,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감염자 5명 가운데 1명꼴(20%)로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감염이 혈류까지 퍼질 경우 고열, 오한, 패혈성 쇼크,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병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해 피부와 근육 조직이 빠르게 괴사한다. 이 때문에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심한 경우에는 절단 수술이 필요하거나 감염 후 하루 이틀 만에 사망할 수도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상처나 긁힌 곳이 있으면 바닷물이나 기수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들어가야 한다면 방수 밴드로 상처를 완전히 덮어야 한다. 또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조개류를 먹지 말고, 생조개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브리오균은 5월부터 10월까지 수온이 높은 시기에 활발하게 증식한다. 또 최근에는 해수 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감염 사례가 미국 북부 지역까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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