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송금 시간이 대폭 빨라졌다. 해외 송금.결제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WireBarley)'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 5개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개인 송금을 대부분 10분 이내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와이어바알리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경우 대다수 거래가 10분 이내 수취인에게 도착하며, 빠른 경우 5분 이내에도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수취인 실명 인증이나 은행 점검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한 거래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해외 송금은 국가 간 금융망을 이용하는 데다 양국의 준법감시 요건과 모니터링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처리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송금 파이프라인과 외환 금융망을 고도화하고 AI 기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글로벌 보안 인프라, 데이터웨어하우스 등을 강화해 송금 처리 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유중원 와이어바알리 대표이사는 "이제 수수료와 환율을 넘어 송금 속도가 해외 송금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시대"라며 "지난 10년간 해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인바운드 송금 시장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개인 송금을 보낼 경우 ACH 입금 방식 기준 1000달러 이상은 송금 수수료가 없으며, 1000달러 미만은 3.99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와이어바알리 측은 은행보다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 환율과 수수료를 합친 송금 비용을 은행 대비 약 90%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송금 속도도 빨라졌다. 중국으로 송금할 경우 유니온페이나 계좌 수취 방식은 실시간으로 처리되며, 베트남은 평균 10분 이내, 미국과 호주는 평균 수 시간 내 수취가 가능하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와이어바알리는 유학생과 주재원, 한인 교민 등을 중심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누적 앱 다운로드는 240만 건, 누적 회원은 11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