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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강진 생존 10대 형제, 한달만에 콜롬비아서 또 지진

연합뉴스

2026.08.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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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강진 생존 10대 형제, 한달만에 콜롬비아서 또 지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지난 6월 베네수엘라 대지진 이후 고향을 떠난 10대 형제가 새로운 삶의 터전 콜롬비아에서 또다시 강진 피해를 겪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출신인 데이비(17)와 윈데르 델핀(15) 형제의 사연을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델핀 형제는 지난 6월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 당시 생존했지만, 할머니와 어머니, 남동생을 잃었다.
형제는 강진 현장에서 26일간 가족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서야 했다.
이후 형제는 이발사인 아버지가 일하는 콜롬비아 서부 칼리로 이주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칼리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형제는 다시 한번 지진 피해 현장의 한가운데에 놓였다.
형제는 집이 크게 흔들리자 겁에 질려 외부로 뛰쳐나갔다.
지진 당시 집에 없었던 아버지는 뒤늦게 형제와 재회한 뒤 "나와 아이들이 겪은 일이 떠올라 울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와 형제는 오후까지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 밖에 머물러야 했다.
델핀은 "너무 무서워서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괜찮다. 살아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지진 사망자는 132명, 부상자는 570명이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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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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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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