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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서울 세계청년대회 1년 남았다…10월부터 순례자 등록

Los Angeles

2026.08.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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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종교인 국가 최초
'용기를 내어라…' 주제
조직위 본격 행사 준비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의 개막 미사. 다음 대회 개최지인 한국 참가자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의 개막 미사. 다음 대회 개최지인 한국 참가자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 국가가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1995년 필리핀 마닐라 이후 두 번째이며 가톨릭이 소수 종교인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은 역사적인 국제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바티칸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행사 장소를 최종 확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직위원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경상 주교가 총괄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다. 구요비 주교는 주교단 코디네이터로 조직위원회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주제는 요한복음 16장 33절의 말씀인 “콘피디테, 에고 비치 문둠(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이다.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행사 준비는 3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는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오는 수십만 명의 청년들을 맞이할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는 약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백 명은 이미 현장에서 행사 준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순례자 등록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조직위는 참가 기간과 선택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등록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숙박은 이전 세계청년대회와 마찬가지로 서울대교구의 본당과 신자 가정이 중심이 된다. 서울대교구 산하 약 230개 본당은 순례자를 맞이할 호스트 가정을 모집하고 교육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참가자들이 한국 교회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개막 미사는 서울대교구장이 집전하며 세계 각국의 주교들이 진행하는 아침 교리 교육이 이어진다. 이후 교황 환영식과 십자가의 길, 폐막 미사 장소까지 이어지는 순례 행진, 성체조배, 교황 레오 14세와 함께하는 기도 성야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교황이 집전하는 폐막 미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다양한 콘서트와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화해의 공원과 성소 박람회도 방문할 수 있다.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수호성인은 모두 다섯 명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청년대회의 창설자이며 성 안드레아 김대건과 한국 순교 성인들은 젊은 나이에 순교로 신앙과 용기를 증언한 인물들이다.
 
성 프란체스카 하비에르 카브리니는 이주민과 빈곤층을 위해 헌신한 선교사였으며 성 요세피나 바키타는 노예 생활을 겪은 뒤 수도자가 되어 고난을 희망과 자유, 신앙으로 승화시킨 삶을 살았다.
 
성 카를로 아쿠티스는 디지털 시대의 성덕을 보여준 대표적인 젊은 성인으로 오늘날 청년 복음화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3일에는 공식 주제가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를 발표했다. 주제가는 434편의 응모작 가운데 한국 김지윤 작곡가의 곡이 선정됐다. 곡은 한국 전통 악기의 음색을 현대적인 편곡과 조화롭게 결합해 한국 정서를 담아냈으며 가사 대부분은 한국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와 풍경이 담겨 있어 세계 청년들에게 서울의 모습을 미리 소개했다.
 

안유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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