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스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버거킹의 올해 2분기 국내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반면 웬디스는 7% 감소하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햄버거 시장에서는 맥도날드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맥도날드는 햄버거 시장의 약 48%를 차지했다. 당시 웬디스의 점유율은 11.4%, 버거킹은 약 10%였다.
웬디스는 약 6년 전 전국적인 아침 메뉴 확대에 힘입어 버거킹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매장 방문객 감소와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
반면 버거킹은 지난 2022년 말부터 국내 시장에서 대규모 쇄신 전략을 추진해왔다. 모회사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은 매장 리모델링과 광고 확대, 음식 품질 및 고객 경험 개선 등에 투자를 집중했다. 특히 올해는 대표 메뉴인 ‘와퍼’ 개선에 공을 들였다. 번과 마요네즈, 포장 방식 등을 바꾸는 등 제품 전반을 손질했으며 주문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에게 제품을 다시 만들어주고 향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와퍼를 제공하는 ‘와퍼 개런티’도 도입했다.
두 업체의 희비가 엇갈린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과 식품·인건비 상승, 외식 물가 급등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면서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가성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