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스트리트 동향 504번 스트리트카에 치인 62세 남성 보행자 병원 이송 후 6일 만에 사망
토론토 경찰청 교통조사대(Traffic Services) 현장 정황 파악 및 치사 사고 경위 정밀 조사 착수
도심 심장부 내 보행자 안전사고 재발에 따른 TTC 방재 인프라 및 보행 환경 체계 개편 필요성 증대
토론토 시내 중심가에서 시가지 전차(스트리트카)에 치여 중상을 입고 투병 중이던 60대 보행자가 결국 숨졌다. 토론토 경찰청은 지난 7월 31일 킹 스트리트 이스트(King Street East)와 세인트 로렌스 스트리트(St. Lawrence Street)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자인 62세 남성이 병원 치료 엿새 만인 8월 6일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고 경위와 경찰 조사... 504번 스트리트카 충돌 사고 분석
경찰 발표와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피해 남성은 도로 북쪽 방향으로 보행 중이었으며, 킹 스트리트 동쪽 방향으로 운행하던 TTC 504번 킹(504 King) 스트리트카와 직면으로 충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즉시 인근 중증 외상 센터로 이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토론토 경찰청 교통조사대(Traffic Services)는 사고 당시 스트리트카의 운행 속도, 운전사의 전방 주의 의무 이행 여부, 신호 체계 및 보행자 동선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다. 토론토 대중교통공사(TTC)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승객과 직원, 그리고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화되는 보행자 안전 위협... 보차 혼용 도로의 구조적 위험성
이번 비극이 발생한 킹 스트리트 구간은 토론토 시내에서 대중교통과 보행자 통행량이 가장 밀집한 지역 중 하나로, 대중교통 전용 지구 우선 정책이 시행되는 핵심 축이다. 그러나 시가지 전차 특성상 도로 중앙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과정에서 일반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와의 물리적 접촉 위험이 상존해 왔다. 특히 야간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구간에서의 보행자 안전시설 부족과 스트리트카의 긴 제동 거리는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시민 단체와 교통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보행자 전용 신호 체계 확충과 주간·야간 시가전차 운행 안전 기준 강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대중교통 시스템의 본질적 신뢰 회복과 보행자 중심 인프라 재설계
이번 사망 사고는 단순한 개별 운전사나 보행자의 과실 문제를 넘어, 토론토 대중교통 인프라가 과연 보행자의 생명권을 완벽히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토론토 시가 '비전 제로(Vision Zero)' 정책을 표방하며 보행자 사망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심 한복판에서 대중교통 수단에 의한 인명 피해가 지속되는 것은 심각한 정책적 허점이다. TTC는 형식적인 안전 슬로건 제시를 넘어, 위험 구간 내 사각지대 감지 센서 도입, 스트리트카 운행 속도 감속 조치, 정류장 및 교차로 주변의 보행자 보호 시설 보강 등 실질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대중교통이 시민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전체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즉각적인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