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마무리로 등판한 이의리는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로 이어지는 좌타 강타선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두 점차를 지켰다. 단 8개의 볼만 던지고 생애 첫 완벽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8번타자 김태군이 영웅이었다. 2회 2사2,3루에서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2루타를 작렬해 2-0 리드를 잡았고 4회도 1사2,3루에서 페덱의 커브를 컨택스윙으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연결시켰다. 투수들의 리드도 일품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걱정했던대로 타자들이 많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중요할 때 점수를 올리는 모습이 좋았다. 오랜만의 경기였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결과에 의미를 두고싶다. 김태군이 마운드를 안정감있게 리드해줬고, 타선에서도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을 해줬다. 하주석도 희생번트와 안타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늘은 마운드에서 힘을 내줬다. 올러가 팀의 에이스답게 6이닝을 단 1실점으로 잘 막아냈고, 전상현, 조상우, 이의리로 이어진 불펜진도 상대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이의리의 마무리 기용과 관련해 "9회초에 올린건 마무리 역할보다는 7회 이후에 중심타선이 걸릴 경우 경기전부터 이의리를 올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9회초에 그 타순이 걸려 믿고 올렸다. 감독의 기대대로 정말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만큼 내일도 좋은경기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