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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애틀랜타 공항서 시민권자 억류

Atlanta

2026.08.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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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직전 요원이 막아 서
ICE “동명이인 추적 과정서 발생”
3월 23일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ICE(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현장에 있다. [로이터]

3월 23일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ICE(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현장에 있다. [로이터]

미국 시민권자인 한 남성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억류되는 일이 발생했다.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거주하는 존 필립스는 지난 8일 업무차 라스베이거스로 가기 위해 델타항공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그는 이미 TSA(교통안전청) 보안검색을 통과했고, 신분증 확인을 마쳤으며, 얼굴 인식 절차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탑승을 기다리던 중 델타항공 직원은 좌석 업그레이드를 위해 마지막에 탑승해 달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비행기 문 앞에 도착했을 때 ICE 요원들이 그를 막아 세웠다.
 
그는 자신이 시민권자라고 설명했지만, 요원들은 한동안 신원을 확인한 뒤에야 그를 풀어줬다. 결국 그는 예정된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이번 사건과 관련, 다른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필립스와 이름이 일치해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됐으며, 확인 결과 대상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즉시 종료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앞으로 비행기 문으로 걸어갈 때마다 저 뒤에 누군가 서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최근 전국 주요 공항에서는 ICE의 단속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은 행정영장만으로는 항공기 탑승이나 승객 정보 제공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며, 업계에서는 공항 내 단속 절차와 승객 안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시민권자까지 공항에서 이민 단속 대상자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공항 내 ICE 단속 방식과 신원 확인 절차를 둘러싼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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