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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중 생굴 먹고 심정지…은퇴 소방관 '영구 뇌손상'

Los Angeles

2026.08.11 16:55 2026.08.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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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소방관 심각한 뇌 손상 입어
가족 “오염된 굴이 원인” 소송
조 벨지오 가족. [고펀드미 캡처]

조 벨지오 가족. [고펀드미 캡처]

한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생굴을 먹은 뒤 심각한 건강 이상을 겪은 은퇴 소방관이 1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 측은 오염된 굴이 원인이라며 식당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조 벨지오는 지난해 6월 가족과 함께 오크브룩의 ‘깁슨스 바 앤 스테이크하우스(Gibsons Bar & Steakhouse)’를 찾았다. 당시 그는 약혼녀와 생후 5개월 된 딸 등 가족과 함께 축하 자리를 갖고 있었다.
 
소송에 따르면 벨지오는 이날 생굴을 먹은 뒤 심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다. 벨지오 측 스콧 오설리번 변호사는 “결국 심정지가 발생했고 최소 8분간 의식을 잃은 채 산소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후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소생했지만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변호인 측은 의료진 검사에서 조개류 오염과 관련된 여러 병원체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벨지오는 현재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상태다. 변호인 측은 그에게 인지 능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평생 침대에 누워 돌봄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벨지오는 과거 미 해병대에서 복무했으며 소방관으로도 근무했다. 약혼녀 멜라니 스테이어는 “그는 해외에 파병됐고 불타는 건물에도 뛰어들었던 사람”이라며 “이제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14일 KTLA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평범한 날 가족과 함께 식사하러 갔을 뿐인데 인생이 순식간에 바뀌었다”며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깁슨스 측은 책임을 부인했다. 식당 측은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 결과 우리 업소가 그의 건강 상태를 초래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소송에는 해산물 공급업체인 ‘수프림 랍스터 앤드 시푸드 컴퍼니(Supreme Lobster & Seafood Company)’도 피고로 포함됐다.
 
현재 벨지오가 과거 근무했던 소방서 관계자들과 지역사회는 장기간 치료와 돌봄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를 돕고 있으며 모금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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