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건강 칼럼] 꼿꼿한 허리, 한방으로 관리

Los Angeles

2026.08.11 18: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우리는 얼굴에 주름이 생기기 전부터 화장품을 바르며 피부를 관리한다. 그런데 평생 몸을 지탱해야 할 목과 허리는 어떨까? 대부분 뻐근함과 불편함을 참고 지내다가 통증이 심해진 뒤에야 치료를 시작한다. 피부는 노화를 미리 관리하면서, 왜 척추는 아파야 관리할까?
 
척추도 피부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한다. 하지만 피부와 달리 척추와 근육의 변화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통증이 없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아프지 않은가가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잘 걷고 허리를 펴며 여행하고 운동할 수 있는 몸을 유지하는 것이다.
 
척추의 변화는 노년층에서만 시작되는 것도 아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고, 운전하고,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생활이 반복되면 젊은 사람도 목과 허리에 부담이 쌓인다. 목은 앞으로 나오고 어깨는 안쪽으로 말리고, 허리와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은 굳거나 약해질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뻐근함으로 시작하지만 이런 상태가 수년간 반복되면 만성적인 목·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를 지탱하는 것은 뼈와 디스크만이 아니다. 근육과 인대, 근막, 관절이 서로 균형 있게 움직여야 한다. 근육이 계속 긴장하면 주변 혈류와 움직임이 떨어지고,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부담이 반복되면 통증이 쉽게 되풀이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자주 뻣뻣하거나,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허리를 바로 펴기 어렵고, 목과 어깨가 늘 무겁다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일 수 있다.
 
굳어진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 몸의 좌우 균형, 생활습관 등을 함께 살펴 몸이 보다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침 치료는 굳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침을 놓은 부위의 혈액순환에 변화를 주어 산소와 영양분이 조직에 잘 전달되도록 돕고, 우리 몸이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고 회복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준다.
 
부항은 피부와 그 아래 조직을 당겨 뭉친 근육과 근막을 풀어주고 국소적인 혈액순환을 돕는다. 뜸은 따뜻한 열로 굳고 차가워진 부위를 데워 근육을 편안하게 하고 순환을 돕는 치료다. 한약은 환자의 체력과 통증 원인에 맞춰 근육과 관절을 보강하고, 혈액순환과 회복을 도와 척추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치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반복해서 굳는 근육을 풀고 몸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유지하기 위한 관리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거나 목과 허리가 자주 뻐근하고, 아침에 몸이 굳거나 같은 부위가 반복해서 불편하다면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척추 건강은 치료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30~6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면 잠시 일어나 움직이고, 매일 걷기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복부와 허리,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 중앙을 눈높이에 맞추고 발은 바닥에 편안히 닿게 하며, 허리는 등받이에 기대고 팔꿈치와 무릎은 약 90도를 유지한다.
 
여기에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침·부항·뜸 치료를 활용하면 평소 자세와 운동만으로 풀리지 않는 반복적인 긴장과 불편함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0년 후의 허리는 10년 후에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자세와 운동, 휴식, 그리고 필요에 따른 한방 관리가 쌓여 앞으로의 척추 건강을 만든다. 아플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잘 움직일 때부터 관리하자.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