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촬영 금지’ 日 혼탕서 카메라 든 韓유튜버
중앙일보
2026.08.11 19:10
2026.08.11 22:04
일본 홋카이도의 한 온천을 방문한 한국인 여성 유튜버가 촬영이 금지된 구역에서 영상을 촬영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 홋카이도의 한 온천을 방문한 한국인 여성 유튜버가 촬영이 금지된 구역에서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성 유튜버 A씨가 지난 1월 공개한 홋카이도 온천 여행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퍼지며 비판이 잇따랐다.
문제가 된 영상은 A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홋카이도 생애 첫 남녀혼탕+알몸 야외탕 체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에는 홋카이도의 한 온천 숙소를 찾은 A씨가 야외탕, 남녀가 함께 이용하는 혼탕 등을 체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된 부분은 혼탕 내부 촬영 장면이다. 해당 온천은 촬영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A씨는 카메라를 들고 내부를 촬영했다.
영상에서 A씨는 “원래 사람이 있으면 촬영을 못 하지 않나”라며 “촬영 금지인 곳인데 진짜 제가 들어가든 말든 신경을 하나도 안 쓰고 촬영하는 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는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면 주변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지 않나”라며 “그런데 진짜 저를 1도 신경 안 쓰고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같이 즐기자’ 하고 함께하는 중”이라며 “덕분에 그냥 다 같이 즐기는 파티장이 돼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만 모르는 뭔가 있는지 뒤에 들어오시는 분들도 그냥 다 촬영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먼저 다른 이용객이 혼탕 내부 촬영을 시작해 자신도 촬영하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해당 장소가 촬영 금지 구역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이다”, “개념 없는 행동이다”, “온천 이용객의 사생활을 지켜야 한다”, “당당하게 촬영하고 영상까지 공개한 게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