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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91m 뚝 떨어졌다…에어인디아 기장 ‘대마초 양성’ 충격

중앙일보

2026.08.11 20:45 2026.08.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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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여객기. 로이터=연합뉴스

에어인디아 여객기. 로이터=연합뉴스


태국 푸껫에서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비행 중 갑자기 고도를 잃은 사고와 관련해 당시 기장이 대마초 성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푸껫을 출발해 뉴델리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2379편 에어버스 A320neo 여객기는 인도 오디샤 상공에서 약 300피트(약 91m) 고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이상 현상을 겪었다.

여객기는 이후 고도를 회복해 뉴델리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137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급격한 고도 변화로 승객 13명과 승무원 4명 등 17명이 다쳤다.

인도 민간항공부는 사고 직후 조종사 2명을 대상으로 정신활성물질 검사를 실시했다. 기장은 1차 선별검사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결과가 나와 확인 검사를 받았으며, 두 조종사 모두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행 업무에서 배제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기장이 추가로 실시한 확인 검사에서도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인도 현지 매체 NDTV 역시 기장의 2차 검사에서 대마초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다만 기장의 대마초 양성 반응이 이번 급강하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인도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사고 당시의 기술적·운항상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인도 민간항공부는 사고와 관련해 에어인디아 전 최고경영자(CEO)인 캠벨 윌슨을 불러 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윌슨 전 CEO는 에어인디아가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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