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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한국어' 개설에 한인사회 힘 모은다…고교 한국어반 수강생 1만명

Los Angeles

2026.08.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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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열흘 만에 3만3천명 참여
교육과정·교사 양성 본격화
AP 한국어 추진위원회 (왼쪽부터) 김형률· 수지 오·엘렌 박·김성순 공동위원장, 장태한 상임위원장, 소병선 사무총장.

AP 한국어 추진위원회 (왼쪽부터) 김형률· 수지 오·엘렌 박·김성순 공동위원장, 장태한 상임위원장, 소병선 사무총장.

미국 고등학교에 ‘AP 한국어’를 개설하기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고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배우는 학생이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AP 한국어 채택을 촉구하는 서명에도 열흘 만에 3만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AP 한국어 추진위원회는 출범 1주년을 맞아 11일 LA한국교육원에서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발표하고 전국 서명운동에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장태한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은 “AP 한국어가 미국 정규교육 시스템의 새로운 선택지가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며 “교육계와 학생, 학부모, 기업 등 한인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AP는 고등학생이 대학 수준의 과목을 미리 공부하고 시험 성적에 따라 대학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추진위원회는 한국어도 한인 학생만을 위한 과목이 아닌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세계 언어로 자리 잡으려면 AP 과목 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수요도 적지 않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고등학교 정규 한국어반 수강생은 약 1만600명이다. 김성원 공동위원장은 “AP 일본어 응시자는 약 2800명, AP 중국어는 약 3만 명”이라며 “정규 한국어반 학생 수는 AP 한국어의 지속 가능한 수요를 칼리지보드에 입증할 근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칼리지보드, 한국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사교육, 기금, 홍보·소통 등 6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국회 특별세미나 개최,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MOU) 체결, 칼리지보드 관계자 면담, 비영리법인 등록 등을 진행했으며 다음 주 공식 웹사이트도 공개한다.
 
과목 개설 이후를 위한 준비도 시작됐다. 중·고등학교 분과에는 전국의 한국계 교사 60여 명이 참여해 교육과정 개발과 교사 양성, 일선 학교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추진위원회가 가장 힘을 쏟는 것은 전국 서명운동이다. 지난 1일 시작된 서명에는 현재까지 3만3382명이 참여했다. 추진위원회는 서명 결과를 AP 한국어에 대한 수요와 전국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자료로 칼리지보드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명은 웹사이트(supportapkorean.org)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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